재니스가 이 엉킨 생각을 풀려고 애쓰는 동안 차를 세워둔 거리에 도착한다. 주차권을 추가로 더 구매해야 하는지 확인해야한다. 주차해 둔 자리를 둘러보지만 텅 비어 있다. 차가 사라졌다.
그때 길 끝에서 멀어지는 그녀의 차가 보인다. 운전석에 앉은 사람의 뒤통수는 단번에 알아볼 수 있다. 마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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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노래가 흘러나오자 재니스는 찻잔을 내려놓고 살짝 몸을흔들며 냉동실 쪽으로 걸어간다. 냉동식품 중에서 하나를 고를것이다. 하지만 음악이 너무 유혹적이다. 재니스는 냉동실 문을열기 전에 발꿈치를 든 채 제자리에서 빙글 돈 다음 옆으로 스텝을 밟으며 부엌을 가로지른다. 결국 냇 킹 콜이 노래하듯이, 앞으로 문제가 생길수도 있지만 언제나 음악에 몸을 맡기고 춤출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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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니스의 마음은 다른 곳으로 흘러간다. 버스에서 본 그 미소자꾸만 그 미소로 돌아가게 된다. 멋진 미소, 다정한 미소였다. 그때 버스에서 바보가 된 기분이 들기는 했어도 지리 선생님처럼생긴 그 버스 기사가 자신을 비웃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무언가를 그녀와 공유하는 듯했다. 다만 그게 무엇인지모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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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는 붙임성이 좋은 남자다. 유머 감각이 뛰어나고 처음부터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아마 그래서늘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마이크는 얼핏 보면매우 호감 가는 사람이고, 그가 여러 일자리를 전전한 이유도 그럴듯했으며, 마이크가 딱해 보여서 고용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세상이 마이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믿는 여자 고용주도 한두 명 있었다. 배가 점점 나오고 턱살이 축 처지기는 했어도 마이크는 여전히 잘생긴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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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미래의 어두운 지평으로부터 한 줄기느리고 끈질긴 바람이 나를 향해 불어오고있었소. 그것은 내 평생, 미래의 세월 쪽에서불어오고 있었소. 그 바람은 그 당시 내가살아가고 있던, 미래나 다름없이 현실감없는 세월 속에서 사람들이 내게 강요하려했던 그 모든 관념들을 모두 쓸어 버리며나를 향해 불어왔던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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