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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술적 거리가 멀다 vs 서술적 거리가 가깝다: 전지적 시점과머리 넘나들기는 서술적 거리가 다르다. 머리 넘나들기에서독자는 제대로 된 전환 과정 없이 어떤 인물의 내면에서 곧장다른 인물의 내면으로 던져지게 되며 그 결과 위화감을 느낄수 있다. 반면에 전지적 시점에서 화자는 인물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독자에게 이야기한다. 이시점에서 우리는 어떤 인물의 내면에도 깊이 들어가지 않는다. 우리는 화자의 머릿속에 머물면서 인물들의 내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오로지 표면적인 세부 사항만을전해들을 뿐이다. 화자는 어떤 인물이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기분을 느끼는지 독자에게 이야기해 주지만 이 생각과 감정을 ‘말해줄 뿐 보여주지 않는다. 독자는 인물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듣지 못한다. 독자가 듣는 것은 간접적으로 전해지는생각과 해석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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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항목을 고려한 후에도 여전히 고민이 된다면 각 인물의 시점이 등장한 지 얼마나 되었는지 따져보아도 좋다. 어떤 인물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간 지 오래되었다면 그 인물의 시점으로 돌아가 독자가 다시 그 인물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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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장면: 오늘날에는 소설 전체를 전지적 시점으로 쓰는 일이 드물지만 어떤 작가들은 소설의 서두 혹은 장의 서두에서독자가 배경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전지적 시점을 사용하기도 한다. 장 첫머리의 한 문단, 혹은 한두 문장 정도를전지적 시점에서 쓴 다음 마치 카메라를 줌인 하듯이 어떤 인물의 3인칭 제한적 시점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그리고 소설의나머지 부분을 전부 3인칭 제한적 시점으로 쓴다. 이런 방식을 쓴다면 설정 장면을 짧게 끝낸 후 독자를 재빨리 시점 인물의 머릿속으로 데려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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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찰스 디킨스를 좋아하지만 그게 저급한 취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애정(affection)에 관해서만은 그는 훌륭한 작가예요. 그와 (내가 아주 좋아하는 또 다른 작가인) 레프톨스토이만이 애정을 제대로 다릅니다. 물론 디킨스의과오는 자신을 희생하는 거룩한 사랑인) 아가페를 애정으로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데이비드 세실의 말처럼 월터 스콧은 사고는 개화되지않았지만 마음이 깨인 사람이에요. 그에게서는 기품과 아량과 관용이 절로 흘러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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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도 순전히 수학적인 진술로만 끝내기는 어렵다. 관찰한 사실이 관찰자의 오감에 미칠 영향까지 기술할 수밖에 없다. 관찰자의 감각 경험에 감정과 생각까지더해서 길이를 늘이면, 그것이 바로 공상과학소설의 초보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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