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영어로 쓰인 문장을 일본어로 옮기면서 자신이 변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점점 그런 느낌이 없어졌어요. 요즘에는 번역을 해도 저 자신이 작가로서 무언가를 배우고 있다는 다이너미즘dynamism, 자연계의 근원은 힘이며, 힘이 모든 것의 원리라고 주장하는 설이 자꾸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생리도 리듬도 감각도 전혀 다른 영어 문장을 일본어로 바꾸는 일을 통해 제 내부에서 무언가를 만들어 왔다고생각했습니다. 이제 그런 느낌이 점점 사라지는 거예요. 그것이 결과적으로 어떤 결론을 얻게 될지는 저 자신도 아직잘 알 수가 없어서 계속 생각해 보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