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콧노래를 다시 부르기 시작했다. 마침 봄도 되었고 비가내리기 시작했다. 아파트 화단에 쌓여 있던 눈이 이제야 녹는 곳도 있다. 나는 그 색깔들을 눈여겨 볼 것이다. 그리고 그 색깔들과 모양들을 내 재봉틀 아래에서 만들어 낼 것이다. 그리고 밤이되면 지금처럼, 원고를 펼치고 소설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나의밤은 콧노래 없이도 온전히 내 것일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