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 키쿠오의 몸이 춤을 추고 있습니까? 그런 건가요?"
츠루와카의 비아냥을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기뻐하는 우메키 앞에서 키쿠오는 혼자, 마치 철판 위의 등심처럼 진땀을 흘립니다.
그런 키쿠오를 곁눈질로 보며 피식 웃고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닭새우의 껍질을 벗기는 츠루노스케 역시, 정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몸이 춤을 추고 있다‘라는 발언은 바로 어제, 공연중간에 무대 뒤에서 츠루와카가 키쿠오를 호되게 혼내면서 나왔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