슌스케의 비명이 시코쿠 고토히라의 화창한 아침에 울려 퍼집니다. 지금 두 사람은 하나이 한지로를 간판으로 내세운 극단에서 서부 지역의 순회공연에 한창이었습니다.•물을 뒤집어쓰자 슌스케도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화장대에 달•려들어 지각한 자신을 벌하듯 굵은 붓을 들고 얼굴에 하얀 분을 마구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