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대지 안을 한동안 닥치는 대로 찾아다녔다. 스즈키는커녕개미 한 마리 없다. 급기야 자신이 지금 어디 있는지도 알 수 없어졌다. 그만 경찰에,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칠 때 길 너머에 작은 불빛이 보였다. 회중전등을 쥔 수위가 나타난다. 바로 뒤에서 작은 그림자가 튀어나와 이쪽으로 달려온다.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같은 스즈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