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모키는 지금 진흙 속에 있다. 바다 밑 진흙에 갇힌 암모나이트처럼 몸을 움직일 수 없다. 뭐가 문제인지는 전부 알고 있을 터인데.
도모키에게는 줄곧 동경해온 학교가 있다. 가마쿠라에 있는 중고일관 사립 남자학교다. 그 학교에 다니는 사촌에게 이전부터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학내 분위기라면 대충 안다. 전통 있는 학교인데도분위기는 자유롭다. 개성적인 교사진과 수험 일변도에서 벗어난 수업, 그런데도 진학 실적은 훌륭해서 최근에는 미국 일류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연히 ‘나도 저 학교에‘라고 생각하게된다. 도모키는 아무 의문도 품지 않고 4학년부터 입시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성적은 순조로이 올라 어렵지 않게 최상위 Al클래스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