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서쪽은 어딜까 생각했다. 벌써 한참 전에 해가 졌다. 역알지도를 떠올려봤지만 이 길이 어느 쪽으로 이어져 있는지 확신이서지 않았다.
오사나이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비둘기는 냄새도 이용해서 자기집을 찾아 나선다는 이야기.
슬쩍 던진 레몬을 받아서, 코끝에 갖다 댔다.
깊게 그 냄새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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