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아트하우스 모모는 한국퀴어영화제의 대관 불허에 항의하는 대자보가 영화관에 게시되자 이를 상영 중인 영화의 포스터로 가리는 대응을 보였다. 이화여자대학교 역시 한국퀴어영화제와 이화퀴어영화제의 문제 제기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와 아트하우스 모모의 이러한 태도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검열과 혐오 정치에 침묵으로 동조해 온 한국 사회의 정치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럼에도 퀴어 영화와 퀴어 영화문화 그리고 퀴어 민주주의가 지니는 의미를 고려할 때, 앞서 언급한 저항의 사례들은 해당 사태를 특정한 개인이나 단체의 문제로 남겨두지 않고, 앞으로 어떠한 운동과 문화적 실천이요구되는지를 새롭게 사유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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