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는 다시 여기 있는 것들 쪽으로 돌아온다. 창문 저쪽 편에는 정원이 있는데 내게는 오직 그걸 에워싼 담장들만보인다. 그리고 햇빛이 흘러내리는 저 나뭇잎들. 그보다 더 위쪽에도 또 나뭇잎들. 또 그 위에는 태양. 그러나 바깥쪽에 느껴지는 대기의 저 모든 기쁨과 세계 위에 퍼져 있는 저 모든즐거움 중에서 내가 감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내 방의 흰 커튼들 위에 어른거리는 나뭇가지의 그림자들뿐이다. 그리고 방안으로 마른풀 냄새를 끈질기게 흘려보내고 있는 다섯 가닥의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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