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담어이마왕퇴본은 대부분의 후대 독자들이 연구해 온 『도덕경』 현행본과 비교해볼 때 미묘하고도 깜짝 놀랄만한 차이를 여럿 담고 있다. 그중 가장 큰 차이는 우리가 『도덕경의 하편으로 여기는‘덕경‘이 마왕퇴본에서는 시작 부분에 자리한다는 사실이다.
그 대신 우리가 도덕경의 상편으로 여기는 ‘도경‘은 끝부분에 자리한다. (마왕퇴 두루마리에는 『도덕경』이라는 제목조차 붙어있지 않고, 단지 ‘노자가 전하는 오천 자‘라고만 되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저 1장은 시작 부분이 아니라 책의 한가운데에 위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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