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시 만날 거야. 난 믿어."
앨리가 은정의 뺨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언젠가 우리가 모두 죽는다면, 그래서 시신이 분해되어 입자가된다면, 그 입자의 형태로 지구의 산토리니 해변에서만나자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은정은 앨리의 손바닥에 뺨을 부비며 일광욕과 물장구와 투명한 유리그릇에 담긴 과일을 상상했고, 그제야 마음을 다잡을 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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