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그 사실을 각자의 친구 한 명씩에게 이야기한내 친구들은 잘못이 없을지도 몰라. 그러나 내가 친구들을, 내 믿음을 도둑맞은 건 사실이지. 생겼던 아이를 지우고 그 애들에게 사과를 받으면, 다 이전으로 되돌리면남자친구가 날 안아줄 줄 알았어. 나는 그 사람을 좋아했거든. 그런데 아니었어. 든든하다 여겼던 것 중 그 무엇도 다시 돌아오지 않았어. 나는 다 잃어버렸어. 뭘 믿는법을 싹 까먹은 거야. 그건 저주 같아.
그렇게 말하고 하늘을 보고 누워 있던 이요는 몸을 돌려 하늘을 등지고 엎드렸다. 햇볕에 배는 바싹 말랐는데등은 아직 물기가 남아 있어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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