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새는 이제 네 거야."
보이지 않는 걸 내 것이라고 말하며 선심 쓰는 건 둘째 치고그건 좀 곤란했다. 펄럭이는 새를 가지면 마음이 너무 부푸니까. 그런 마음으로는 도무지 뭘 할 수가 없으니까. 하지만 그런 생각을 말하지는 않고 신도를 따라 다시 인적 없는 둑방길을 걸었다. 신도가 잠깐 멈춰 서서 어둠에 잠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여전히 새는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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