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내려가기 전수하는 다시 한번 아래에 펼쳐진세상을 바라봤다. 물 아래 잠든 도시가 점차 빛을 잃고 있었다. 마지막 빛이 꺼지는 순간 수하의 얼굴에 미소가 걸렸다. 자신을 짓누르던 모든 것이 전부 같은 높이로 눕는광경을 이렇게도 조용히 내려다볼 수 있다는 건 참 재미있었다. 비는 계속 내렸고, 물은 평평했다. 그 위에서만,
다시 무엇인가를 세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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