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오시코시는 오노 경찰서 소속이 아니었지만, 현 내에서는 큰 사건이었기에 기억에 남아 있었다. 변호인 측은 심신상실을 이유로 무죄를 주장했으니 검찰 측에선 유죄가 나온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 그 피해자가 바로 가마타리 다이치의 아내였을 줄이야.
"그 사건의 충격은 가마타리 목사님의 신앙을 뒤흔들었습니다. 아내를 잃은 유족으로서의 감정과 기독교인으로서의신앙 사이에서 깊이 괴로워하게 된 거죠."
사노의 작은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게 보였다.
"성경은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칩니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라고도 하죠. 가마타리 목사님은 교회의 목사로서뿐 아니라,
아내를 살해당한 남편으로서도 탄식 속에서 시험에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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