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을 굳히고 목소리를 내며 현관 미닫이를 열었다. 문은 도중에 두 번이나 걸리며 큰 소리를 냈다. 현관 바로 앞엔 부엌과 하나로 이어진 마루가 있었고, 열린 맹장지문 너머로 다다미방이 보였다. 그곳에 한 여자가 이불에 누워 있었다. 머리말의 라디오에서 음악이 잔잔히 흘러나오고 있었다. 조키치는 놀라서 "앗" 하고 소리를 냈다. 문을 닫고 달아나려 했지만 걸려서 닫히지 않았다. 조키치는 문짝을 붙잡은채 얼어붙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