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숙의 집을 나서면서, 운주는 선숙의 주민등록번호가 적힌 메모를 가지고 나왔다. 그 옆에는 운주의 주민등록번호를 적어놓고 가라는 지령이 적힌 새종이가 놓여 있었다. 한 삼 년쯤 걸리려나? 선숙이 S에게 수술을 받고 운주의예약 순번이 돌아오기까지는 운주는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적으려다가 그만두었다. 선숙이 그것으로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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