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적 절차를 무시하고 차별과 혐오, 폭력을 정치적 수단으로 삼는집단을 극우라 부를 수 있다면, 그리고 오늘날 그 극우의 범주가 확장되는 ‘극우화‘의 흐름에 남성 청년들이 가담하고 있다면, 그 원인을 단순히 성별이나 세대갈등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모든 것이 자산화되는 체제 속에서 불평등한삶의 조건에 내던져진 청년들은 투자자 주체로 호명되며 다시 태어난다. 그러나이 재탄생은 성별을 뛰어넘는 듯 보이면서도 그 과정에서 누가 폭력적으로 구조에 순응하고, 누가 자산화의 기회를 획득하며, 누가 돌봄 부채를 지는지에서 차이를 드러낸다. 바로 그 지점에서 젠더적 균열은 오히려 심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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