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쑥, 폐가에서 시커먼 게 튀어나왔다. 소스라치게 놀라 그대로주저앉았다. 고개를 들어보니 주인집 남자였다. 사람 놀라게……………,
순간 남자가 내 입을 막았다. 발버둥을 치는데도 끌고 가는 남자의완력을 막을 재간이 없었다. 남자의 씩씩거리는 숨소리가 폐가에울렸다.
내동댕이쳐진 나는 뒤로 물러섰다. 아무리 바닥을 더듬어도 손에잡히는 게 없었다. 깨진 시멘트 사이사이로 웃자란 풀들만 무성했다. 어느새 벽에 다다랐다. 남자가 발길질을 해댔다. 정신이 아득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