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인가 그녀가 나를 불러낸 적이 있다. 그녀는 2단짜리 캐리어를 끌고 비행기에서 내린 모습 그대로 내 사무실 앞에 서 있었다.
퇴근하는 길인 모양이었다. 두 손을 앞으로 모아 캐리어의 손잡이를잡고, 그녀는 가만히 서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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