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에 깊이 숨어 편안하게 세상을 살게끔 충동질하는 내 자신의 분신인 것이다. 책읽기는 즐거운 일이어야한다. 그러나 어쩌랴. 대부분의 경우 책읽기는 즐거운고통이다. 나는 그 고통을 최근에 윤흥길의 『황혼의 집을읽으면서 다시 느꼈다. 그가 고통스럽게 읽은 세상을 나는 그의 책을 통해 즐겁게 접근해갔는데 그 책을 덮고 나니까 다시 그가 느낀 고통만이 내 속에 남아 있었다.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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