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요는 여기까지만이라고 생각했다. 그 이상 앞으로 나갈용기는 도저히 없을 것 같았다.
일단 역 안으로 들어갔던 남자가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걸어나왔다. 그 순간,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미쓰요는 엉겁결에 등을 돌리고 다시 가드레일에 앉았다.
서른을 셀 동안 그가 곁으로 오지 않으면 돌아가리라 다짐했다. 그는 지금 분명히 얼굴을 보았을 것이다. 그 후의 결정은 그에게 맡기고 싶었다. 만나러 나갔다가 혹시라도 상대가 실망하게 될까 두려웠다. 이제 와서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가 후회하기도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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