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이는 자신의 사랑을 만나자 궁금한 것이 사라졌다. 그와 동시에 모든 사랑은 언제나 늦게 찾아오며 이미 시작되어 있다는 것, 이미 시작되었고 다른 세계에서찾아온다는 것을, 또한 사랑은 어긋나며 어긋난 대로 반복된다는 것을 깊이 이해해 버리고 말았다. 그것이 서원이가 사랑을 만나고 알게 된 사실이며 서원이의 콧물에서 벌어진 일이자 서원이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