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향수에 젖어, 고국에서 나의 관객들이 너무나 따뜻하게 보내오는 커튼콜을 받고 싶다. 그러고는 다들 불이라도 난 듯 썰물처럼극장을 나서는 사람들. 뉘브로플란에 다다르면 먼지 쌓인 고요한 대리석 궁전 주위로 눈보라가 휘몰아친다. 바다 너머 툰드라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허옇게 을씨년스러운 가운데 누더기를 걸친 펑크족 여럿이 외로움에 울부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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