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해결책이 나타난다. 트래킹 숏이다. 연기자 주위를 돌고 엑스트라를 지나치며 찍는다. 타르콥스키는 장면마다 트래킹 숏을 찍는데, 카메라가 달리고 날아다닌다. 내가 생각하기엔 변변찮은 기술이지만 내 문제를 해결해 준다. 시간은 흘러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