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감정의 역학을 누구보다 정확하고 섬세하게 파악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나 아닌 다른 누군가(주인공!)의 마음속에 들어가 그의 눈으로 세계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설을 쓰기 위해 대양으로 나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가만히 내 마음속을 들여다보세요. 태평양보다 넓은 그 내면의바다에 어떤 물결이 치고 있는지, 수면 위에 무엇이 떠다니고,
바닥 깊은 곳에는 무엇이 가라앉아 있는지를요. 사라진 보물선은 거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