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과거에 유행했던 휴대전화 소설이 생각납니다.
책으로 나왔을 때 줄이 너무 자주 바뀌어서 공백투성이라 아주 휑했죠. 생각해보면 인터넷에서 출발한 소설이 책으로 발간되어도 시리즈로 발전하지 못하고 끝날 때가 많은 것도 그 때문일 수 있겠네요. 인터넷에서 읽기에는 최적인 형식이 서적이 될 때는 바로 불량품처럼 보이고 맙니다. 그러므로 인터넷에 쓰는 게 익숙해지면 종이 기반의 책은 쓰기 어려워질지 모릅니다. 거꾸로 일반 문예 작가가 SNS에 소설을 올리면 아마독자도 읽기 힘들 겁니다. 틀림없이 서로 다른 문화일 테니까요. 작가가 장르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장르가 사람을 선택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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