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의 아픔이 돋보이려면, 채찍질과 채찍질 사이의 다른 삶을 반드시 함께 그려야 한다. 그런 희망의 순간들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때리고 또 때리는 장면만 이어질 뿐이다. 그러면 자극적인읽을거리로 잠시 주목받고 말 것이다. 자극적이어도 단조로운 이야기는 다시 읽히는 법이 없다. 심지어 나 혼자 읽는 글이라 해도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