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쿠도 기치조를 따라 해변에서 길 쪽으로 올라갔다.
집에 들어서자 화로에 걸려 있던 냄비에서 뜨거운 김이 피어오르고 동생들은 화롯가에 앉아 있었다. 이사쿠는 멜대(양끝에 물건을 걸어서 어깨에 메는 데 쓰는 긴 나무-옮긴이) 양 끝에 물통을 걸고 근처 우물에 가서 물을 길었다. 바다가 환해지기시작했고 하늘 한편에서는 여전히 별이 희미하게 보였다. 집에 돌아와 화롯가에 앉아서 그릇에 담긴 죽을 떠먹었다. 어머니에게 무사히 소금 굽기를 마쳤다고 이야기하고 싶었지만아무것도 묻지 않으니 말을 꺼내기가 망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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