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영국의 대외관계는 점점 더 냉전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 전후미국 정부는 제국의 해체, 스털링 지역Sterling Area‘과 영국 무역권의해체 등을 요구하면서 유럽을 단일경제단위로 통합시키려고 했다.
이 모든 것은 영국 정책에 반대되는 것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무장관 베빈은 처음에는 미소의 양세력 가운데에서 제3의 길을 모색했으나, 영국의 경제적, 정치적 한계를 깨닫게 되면서 미국과의 동맹으로 기울었다. 게다가 1948년에 있었던 체코 사태와 베를린 위기는유럽의 무력함을 보여주었고, 미국에 의존이 피할 수 없는 사실임을 인식하게 만들었다. 브뤼셀 조약(1947)과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창설(1949) 그리고 미국이 제공한 마셜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서 설립된유럽경제협력기구 OEEC에 가입함으로써 영국의 친미정책은 확실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