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는 헨리 7세의 증손녀로 엘리자베스와는 오촌간이었으며, 잉글랜드의 왕위계승권을 가지고 있었다. 자연 메리는 가톨릭 반체제파의 구심점이 되었다. 두 여인 사이에는 시기심도 작용했다. 메리는매우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엘리자베스는 한번도 메리를 직접 만나않았지만, 사람들에게 자기와 메리 중 누가 더 예쁜가를 묻는 등여자다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1570년 교황이 엘리자베스를 파문하고, 그녀를 제거하면 신의 은총을 받을 것이라고 선언하자사태는 심각해졌다. 메리는 유형생할 19년 동안 실제로 몇 차례 반역음모에 가담했지만, 그때마다 엘리자베스는 왕족의 처형을 거부했다. 그러나 1586년 또다시 반역음모가 발각되자 엘리자베스도 어쩔수없이 메리의 처형을 승인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