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사실은 종교정책이 언어의 생존 여부에 중요했다는 것이다. 스코틀랜드의 게일어보다는 웨일스어가 더 많이 살아남았는데,
그 주된 이유는 성경책 덕분이었다. 즉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잉글랜드가 웨일스에 개신교 복음서를 보급할 때 원주민들 가운데 영어를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잉글랜드 통치자들은 결국 웨일스어로 번역된 성경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웨일스어는 살아남았다. 1911년에도 웨일스인의 44퍼센트가 여전히 웨일스어를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웨일스 경제가 잉글랜드와 통합하고 산업화가 진척되면서 영어가 급속히 확산되었다. 1858년 조사에 의하면 남부 웨일스에서는 10세 이상의 아동들의 63퍼센트가 훌륭한 영어를,
32퍼센트가 불완전한 영어를 구사했고, 단지 5퍼센트만이 웨일스어를 사용했다. 북부에서는 그 숫자가 각각 43퍼센트, 44퍼센트, 13퍼센트였다. 여기에서 북부보다는 남부가 더 잉글랜드화했음을 알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