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눈물은 말이죠, 눈물을 씻는다는 거 말예요!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뿐 아니라 살 속에서 배어 나오는눈물을 말하는 거예요. 목구멍에서 은밀히 흐르는 눈물이요. 목덜미에서 시작해 허리로 흐르며 피와 숨결과 침과맘에 뒤섞이는 눈물이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 깊은곳에 눈물 소금인 긴 종유석들이 있는 걸까요? 병실에서환자들을 씻길 때면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종유석들이 웅웅대는 소리가 들려요. 죽은 이들을 씻길 때면 눈물의 이응고물들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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