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눈이 완전히 먼다 해도 지혜를 얻지 못할 사람이라는 걸너는 알지. 마음의 눈 따위가 결코 떠지지 않을 사람이라는 걸. 혼란스러운 수많은 기억들. 예민한 감정들 속에서 길을 잃고 말 거라는 걸. 타고난 그 어리석음 속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걸. 무엇을기다리는지 모르면서, 다만 끈질기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