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선과 글자선도 마찬가지다. 취소선과 글자선의 교차가보여주는 것은 상상력이 천상과 지구를 돌아다니며 야외 세계의 흙,
바람, 새소리와 어우러지는 동안 몸은 서재라는 실내 세계에 갇혀있는 작가의 상태다. 그 손은 지면에 바짝 매여 있다. 취소선에서 이 두세계는 불현듯 충돌하고, 충돌은 흔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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