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역사에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 형태가 어째서두루마리에서 책자본으로 변화했는지에 관한 난제가 존재한다. 종래까지의 설명은 레코드와 테이프의 기능적우열에 관한 내용과 흡사했다. 요컨대 그 안에 들어 있는정보에 얼마나 접근이 용이한지가 결정적이라는 점이다.
두루마리 형태의 권자본은 둘둘 말아놓은 옷감과 비슷한 형태를 지닌다. 옛날에 할머니가 건강하셨을 때는 춘하추동으로 포목점에서 우리 집으로 찾아오곤 했다. 다다미 위로 해당 계절에 어울리는 옷감을 힘차게 펼친다.
펼친 옷감을 감쪽같이 다시 말아 원상 복귀시키는 것도능수능란했기에 어린 마음에 그런 능숙함에 탄복하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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