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도 뒤란 툇마루에 앉아 노을을 함께 바라봐 주던 나의 강아지를 잊지 못하고 있다. 부드럽게 손등을 핥던 혀의 기억때문인지 개들만 보면 피해 다니고, 아직도 개들과 눈을 제대로맞추질 못한다. 어둠 속에 웅크려 떨고 있던 눈동자 생각이 나면여전히 숨이 콱 막혀 온다. 그래도 괜찮다, 괜찮다, 손등을 핥던혀의 기억을 애써 뿌리치려 하지 않는다. 쓰지 못한 상처는 또다른 노래를 부를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