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거였다. 내가 찾아 헤매던 거리와 조망이 바로 이거였다! 내가 속해 있는 모든 것과 나와의 관계에대한 인식을 재정립하는 데 필요한 거리, 그리고 무엇보다 지난 몇 주간 나를 괴롭힌 밀실 공포증에 맞설 여유를주는 지속적인 경험. 그것이 우주 비행사의 태도였다.
뭐든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나는 카페테리아 직원에게 커피를 한 잔 주문하고 다시 노트북을 들여다본다. 이번에는 펜실베니아대학교 연구원들이 조망 효과와 관련해 진행한 후속 연구를 발견한다. 연구 심리학자로 구성된 이 연구팀은 우주 비행사들을 인터뷰한 기존자료들을 분석해 조망 효과가 일어나는 정확한 상황을연구했다. 그런데 희한한 사실은 지구와 우주 사이의 어마어마한 물리적 거리가 바로 지구에 대한 정서적 친밀감을 유발하는 듯하다는 점이다. 확실히 어느 시점에 다다라 어떤 대상으로부터의 거리가 상당 수준 멀어지면그 대상을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