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의 다짐이 이어진 뒤 사제들은 배가 있는 쪽으로 움직였다. 인테프는 온 힘을 다해 두려움을 억눌렀다. 배의 양쪽에 각각 여섯 명씩 줄지어 늘어선 건장한 사제들은 신호에 따라 아문신의 조각상이 실린 배를 한번에 들어 올려 받침이 되는 나무 장대를 어깨에 단단히 짊어졌다. 그러자대사제 아메넴하트가 나타나 앞쪽에 자리를 잡았다. 앞장선 그가 수많은사람이 다 함께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뜰 가장 바깥쪽으로 배를 안내했다. 아문신이 타고 있는 배가 등장하자 웅장한 북소리와 음악 소리가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그렇게 성대한 행렬은 신전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