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양귀비밭이 있었다. 나는 고개를 돌리며 유명한 시구를 떠올렸다. "플랜더스 들판에서 양귀비꽃이 흩날리네(In Flanders fields the poppiesblow)." 영국에서는 양귀비가 기억의 상징이지만 이곳에서는 왕국의 돈줄일뿐이었다. 모든 양귀비는 머잖아 헤로인으로 가공되고, 여기서 벌어들인 수입으로 우리를 향해 쏘는 탈레반의 총알과 우리를 노리고 도로와 와디에 매설한 사제폭탄의 비용을 감당했다.
이번처럼.
마침내 폭탄 전문가들이 사제폭탄을 폭파했다. 버섯구름이 공중으로 솟•구치고 대기는 짙은 먼지로 자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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