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올바른 싸움이라면 결코 마다하지 않았다. 글로스터셔 주에 위치한 350에이커 면적의 대저택인 하이그로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던 아버지는, 이곳에서 스트랫퍼드가 멀지 않은 까닭에 잊지 않고 나를 데리고 그곳을 찾곤 했다. 그렇게 예고 없이 불쑥 나타나서 상연되는 연극이 무엇이든 관람했다. 어떤 연극이든 아버지에게는 상관없었다. 그리고 나에게도 상관없었다. 그 이유는 서로 달랐지만. 每日나에게는 온통 고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