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자신 없는 목소리로 조그맣게 중얼거린다. 차가 시내로접어들자 제일 큰 건물 옆구리에 붙은 보험회사와 보습학원 간판이 맨 먼저 눈에 띄었다. 이삼 층짜리 건물이 길 양쪽으로 빼곡히상가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 가운데서 자신이 알 만한 건물을 발견하지 못한다. 거리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도로도 사차선으로 넓혀져 있었다. 이정표는 친절하게 적당한 때에 나와 주었지만 같은 교차로를 두 번이나 지나도 좀체 그녀가 살던 동네를 집어낼 수 없었다. 그제야 비로소 자신이 오늘 아침 왜 이곳에 오고싶어 했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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