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선 비린내가 가시지 않습니다
어떤 물을 마셔도 바닷물을 받아 마신 듯 입이 쓰고 갈증이납니다
아침저녁으로 피를 씻어내는 일이 나의 묵상입니다
하지만 무엇으로도 씻기지 않는 것들이 끝내 나이겠지요
지금껏 나는 수없이 나를 죽이고
토막 난 자신을 마주해왔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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