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및 선배 작가들에 대한 막말이라면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도 김수영에 뒤지지 않는다. 그는 1967년 《파리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남들이 인정하는 많은 작가들이 내게는 아예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브레히트, 포크너, 카뮈,
로런스 등을 거명했다. 토마스 만, 파스테르나크, 도스토옙스키, 고골 역시 혹평을 면하지 못했다. 나보코프가 보기에 "엘리어트는 1급 시인이 아니었고, 에즈라 파운드는 단연 2급이었으며, "종, 불알, 황소bells, balls and bulls 같은 것"을 다룬 헤밍웨이의 소설은 "아예 질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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