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밀조밀하고 선이 가는 곱살한 얼굴에 시골서 달갑잖은먼촌 일가 부스러기가 올라와 여러 날째 묵으며 쌀독 달랑대는 양식이나 파먹고 있는 집 사내처럼 들뜨름하게 끄먹거리는눈, 서너 마디는 건네야 한 마디 넘어올지 말지 한 더디고 무딘입, 충청도 스으산瑞山 구석빼기 사람보다도 석자 치닷푼은 더늘어지던 생전 늙잖을 말씨, 아무리 말쑥한 옷을 걸쳐도 반찬없이 밥 먹고 나온 사람처럼 허름해 뵈던 보리밥 빛깔의 촌사람 (...)" (《이문구의 문인기행> 중 <한 켤레 구두로 산 사내-윤흥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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