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면, 소리는 인간에게주어지는 것이다. 소리는 물질적이다. 그것은 대상을 참칭 하며, 대상 주위를 겉돌고 있는 의미를 제압하고, 우연을 필연으로 바꾸어 준다. 그럼으로써 의미의 세계에서 소멸해 가는 사물들을 구제한다. 따라서 현대시는 의미보다 소리를 편애함으로잃어버린 자유를 되찾으려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