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카호의 천진난만한 물음이 떠올랐다. 결혼을막연히 동경했던 그 아이에게 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다.
가정을 갖는 것이 여자의 인생 전부는 아니란다.
잔을 내려놓고 카호는 뒤로 기지개를 켰다.
결정했다. 내일부터 진지하게 맨션을 찾자.
조건은 오로지 내가 편안한 집, 그것만 보고 고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집에서 혼자 즐기기 위한 술을 담그자.
달지만은 않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맛있어지는 게 있다는것을 지금의 카호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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