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를 할 때에는 설거지만 해야 합니다. 설거지를 할 때에 자기가 설거지를 하고 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는 말이에요. 처음에는 그런단순한 일에 왜 그리 역점을 두는지 좀 이상해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바로 그게 요점이에요. 내가 여기 서서 그릇을 닦고 있다는 사실이 그대로 놀라운 현실입니다. 내 숨을 따라,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과 내 생각, 내 행동을 죄다 알아차림으로써 완전하게 나 자신으로 존재하는 거예요. 그러면 물결 위에서 이리저리 떠다니는 병처럼 생각 없이 떠밀려다닐 리 없겠지요.